7일 국회 소통관 기자실 찾아...단재 신채호 모과나무 식수
문희상 국회의장은 7일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비판의 자유가 생명”이라며 “세상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언론이 기능을 못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신문의 날을 기념해 국회 소통관 내 기자실을 격려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동의보감에 나오는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을 인용, “통하면 불통(아프지 않으나), 통하지 않으면 즉통(아프다)이다. (통하지 않으면) 사회도 국가도 병든다. 그럼 민주주의는 병들고 나라가 망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또 미국 정치 사상가인 토머스 제퍼슨의 ‘언론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언론을 택하겠다’라는 말을 언급하면서 “(언론인) 여러분에게 많은 기대를 한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이날 소통관 방문에 앞서 소통관 앞 잔디마당에 ‘단재 신채호 모과나무’ 묘목을 식수했다.
문 의장은 “오늘은 독립신문 창간일이자 신문의 날이다. 이날 언론인 여러분들의 소통관 입주를 축하하며 기념식수를 하게 됨을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묘목은 신채호 선생이 9살 때 중국의 역사서인 자치통감을 해독하자 선생의 할아버지가 책거리 기념으로 심은 나무에서 씨앗을 싹 틔워 키운 것으로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한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기증서를 전달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