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첫 해군총장 탄생을 환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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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어제 국무회의를 열고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발령안을 심의·의결했다. 부 총장은 곧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아 정식 취임한다. 이로써 해군 창군 이래 제주 출신 첫 참모총장이 탄생했다. 또 육··공군을 통틀어 본도 출신이 참모총장에 오른 것도 부 총장이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면서 도민들로서도 기쁜 일이다.

부 총장은 구좌읍 한동리 출신으로 한동초·세화중·세화고를 졸업했으며, 1982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장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건설사업단장을 지냈다. 이어 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한 해상·연합작전 분야의 전문가다. 이 같은 이력이 말해주듯 40기의 선두주자로, 총장으로 진급할 가능성이 큰 인물이었다는 것이 군 안팎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는 국방부의 발탁 배경 설명에서도 알 수 있다. “현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 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며 “국방개혁 및 전작권 전환 준비를 주도하고 군심을 결집할 역량과 인품을 겸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전 및 정책부서에서의 다양한 경력과 함께 대양 해군을 이끌어 갈 지휘역량이 탁월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에 대한 기대는 크다. 최근 우리 군(軍)에서 제주해군기지 등이 민간인에게 잇따라 뚫리는 ‘경계 실패’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군 기강을 바로잡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부 총장이 해군을 맡으면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는 국방부의 언급에 눈길이 간다.

한반도의 지형상 해군의 중요성은 크다. 이런 상황에서 부 총장이 대양 해군의 리더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부 총장의 스토리는 제주인의 약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쾌거다.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제주인들이 많다. 그들의 이야기가 청소년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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