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온라인 개학 괜찮을까…“화면 먹통에 수업 지루”
D-2 온라인 개학 괜찮을까…“화면 먹통에 수업 지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교육청, 7일 상황실서 화상 수업 시연
“다수 접속 시 연결 끊기고 피드백 어려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7일 도교육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온라인 수업 시범 운영 학교인 제주교대부설초와 도련초 교사를 초청해 화상 수업을 시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7일 도교육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온라인 수업 시범 운영 학교인 제주교대부설초와 도련초 교사를 초청해 화상 수업을 시연했다.

9일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도내 일부 학교가 온라인 수업 시범 운영에 나선 결과 화상 연결이 불안정하고, 교사와 학생 간 상호 피드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학생들로부터 수업이 지루하고, 집중하기 어렵다는 불평도 터져나오면서 원격수업 시행 초기의 시행착오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7일 도교육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온라인 수업 시범 운영 학교인 제주교대부설초와 도련초 교사를 초청해 화상 수업을 시연했다. 이날 화상 수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즈(Teams)와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 구글 클래스룸 등 3가지 플랫폼을 활용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기영 제주교대부설초 교사는 시범 운영 기간 화상 수업을 주로 했는데, 가정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화면 앞에 오랫동안 앉아 있지 못하고, 전달 내용에 지루함을 느낀다는 소감이 많았다. 이런 지적을 반영해 동영상 시청과 과제 수행을 번갈아 할 수 있도록 e학습터와 팀즈 등 두가지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하는 등 개선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이 멈추거나 먹통이 되는 경우가 발생해 학생들이 짜증을 냈던 적이 있다. 학생들이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해지기까지도 3일 정도 걸린 것 같다며 온라인 수업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수 동시 접속 시 연결 끊김, 개별 피드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앞서 교육부는 원격수업 운영 방식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으로 정했다.

교육부는 현장수업과 비슷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권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수업이 외면받을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는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교사와 학생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학생 다수의 학습상황을 일일이 점검하기 어렵고 교사들의 개인신상이 노출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일선 학교별 수업 방식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여건에 맞게 수업 방식을 선택하도록 한 상태라며 원격수업 출석은 당일 교과별 차시 단위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7일 이내에 수업에 참여했다는 것이 확인되면 출석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격수업 교사 연수에는 도내 전체 교사의 23% 수준인 1385명이 참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