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약 생활화가 하수처리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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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우리 몸의 약 70%가 물로 돼 있듯이 우리 생활 역시 물 없이는 영위할 수 없다.

물이 귀한 제주에서는 오래전부터 용출수가 솟아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됐고 물이 없는 중산간 마을은 허벅을 이용해 물을 길어오거나 빗물을 받아 뒀다가 사용했다.

제주도는 1971년도에 해안 근처에 솟아오르는 용출수를 보고 용기를 얻어 지하수 개발을 강행했고 용암이 굳은 암반을 뚫어 최초의 지하수 관정을 통해 지하수를 얻게 됐다.

그 후부터 제주도는 지하수 천국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6000여 공의 지하수 관정이 개발됐고 이를 통해 하루에 980여 만t의 지하수를 끌어 올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수준의 향상과 유입인구의 증가, 대규모 개발 사업 등으로 물사용은 늘어가고 이에 따라 도내 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정적인 하수처리는 제주의 최대현안 중 하나다.

하수처리장 처리용량에 육박하는 하수발생량으로 인해 자칫 해양오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은 중요하고 시급하지만 마을어장 황폐화 등 우려로 시설증설을 위한 주민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하수처리장의 증설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물의 소중함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물 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한정 솟아나올 것 같은 제주의 생명수가 무분별한 사용으로 수위가 저하되거나 고갈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불과 30년 전만해도 물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삶을 살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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