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무증상 확진자 급증…“제주관광 자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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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증상 제주여행 땐 깜깜이 상황”
자가격리자 이탈 상황 대비 모의훈련도

최근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보건당국이 발표한 해양수산부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자 3분의 1이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처럼 무증상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제주로 들어오는 관광객에 대한 우려감을 표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감소했던 제주 관광객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무증상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무증상 상태로 제주로 여행와 관광을 하고 돌아갔을 때 지역주민이 감염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배 단장은 최근 항공편이 증편된다고 해서 고민스럽다관광목적으로 오는 분들은 제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보건당국은 특히 지금까지 도내 12명의 확진자 가운데 11명이 타 지역에서 감염돼 도내로 유입된 사례로 분류하는 만큼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모녀 중 딸이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었는데도 제주에서 관광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가면서 자가격리자가 96명이나 발생했다.

다행이 96명 중 제주에서 모니터링 되고 있는 44명의 자가격리자들은 80시 기준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격리 해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관광객을 받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자의 무단 이탈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9일 실시한다.

제주도와 국제공항경찰대가 합동으로 제주공항 일원에서 실시하는 이날 모의 훈련에는 112와 서부경찰서, 보건소,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여한다.

자가격리자의 자택 이탈을 가정해 실시되는 훈련으로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통한 이탈 확인 112 신고 GPS 위치 추적과 전파 관계기관 출동 및 수색 대상자 발견·재격리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8일 기준 도내 자가격리자는 549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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