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제주 운동선수 40% 성폭력 노출’ 보고서는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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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정책연구실 정정 요청...“전체 선수 대상 아니...일반화 오류”
“과거 경험 다수 포함됐지만 현 사례로 오인하도록 표현되기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부평국)는 지난 7일 제주도의회 정책연구실에서 발표한 제주도 운동선수 폭력피해 실태조사현안보고서가 심하게 왜곡, 이를 바로잡아줄 것을 9일 도의회 정책연구실에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가 지난해 1111일부터 1211일까지 30일간 제주도체육회 등록선수 230명과 제주도장애인체육회 등록선수 216명을 대상으로 11 면접조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는데 도내 운동선수 40% 정도가 성폭력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는 이번 조사 대상은 도 직장운동경기부·대학 선수와 지도자들로, 이들 대부분이 타시·도 출신인 만큼 학생 선수를 포함한 도내 운동선수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보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또 결과 보고서에 직접 또는 간접 피해인 경우 성인이고 직장선수인 현 시점의 보다 과거 초··고 학생시설 운동부선수일 때의 피해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고 적시된 만큼 과거의 경험이 포함된 조사 결과를 현 사례로 오인하도록 표현한 것은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도의회 정책연구실이 선수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전수 조사 내용을 활용하면서 설문조사의 배경과 폭력에 대한 설문 조항내용을 조사 기관의 동의없이 자의적으로 조정해 공표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스포츠 인권 향상을 위한 노력이 잘못 전달되지 않도록 많은 협조바란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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