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에 시간 없다면 사전투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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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10일)과 내일(11일) 이틀간 실시된다. 유권자라면 별도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실상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생업이나 나들이 등의 여러 이유로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에게 참여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한 것으로, 2013년 4·24 재·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했다. 전국 단위 선거로는 6·4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했다. 절차도 간편해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 실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어린 자녀는 투표장에 동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치권으로선 사전투표가 1차 승부처나 다름없다. 제주에서의 사전투표율은 2014년 6·4 지방선거 11.1%, 2016년 4·13 총선 10.7%,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22.4%, 2018년 지방선거 22.2%를 기록했다. 통계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때는 최종 투표율도 높았다. 사전투표제가 당초 취지대로 유권자의 투표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투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향후 4년간 대한민국 의회 권력의 향배를 결정지을 중대한 선거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라는 미증유의 돌발변수가 등장하면서 열기도, 바람도 온통 실종되다시피 했다. 코로나가 사실상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해서 내 주권마저 빨려 들게 할 수 없다.

특히 제주는 제2공항 등 현안이 수북하다. 코로나 이후엔 지역경제가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모른다. 그러기에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정당의 공약과 후보자의 자격과 됨됨이를 제대로 살펴야만 하는 이유다. 투표 당일에 시간이 없다면 사전투표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하는 것도 유권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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