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용지 중 지역구 후보 이름이 적힌 흰색 투표용지가 인주를 찍고 한 번만 접었을 때 속이 훤히 들여다보여 유권자들의 불만을 샀다.
15일 오전 삼도1동제3투표소인 제주중앙초등학교에서 투표한 김모씨(57)는 “흰색 투표용지에 인주를 찍고 한 번 접었는데, 용지 뒷면에 인주가 그대로 비쳐 내가 누굴 뽑았는지 투표 상황을 지켜보던 정당 참관인들에게 들킨 것 같아 언짢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이곳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한 결과 흰색 투표용지를 한 번만 접었을 시에는 용지 뒷면에 빨간 인주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김씨는 “흰색 투표용지를 녹색 투표용지 속에 겹쳐 접어 보이지 않게 하고 투표함에 넣었다”며 “비밀투표가 완벽히 보장될 수 있도록 다음 선거 때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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