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제주 언론4사 여론조사 예측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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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보 굳히기에 막판 공방에도 판세 뒤집지 못해

제주지역 4·15 총선은 여론조사 예측대로 3개 선거구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간 양강 구도 속에 민주당 후보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는 제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흐름과도 맥을 같이한 것이다.

공동 여론조사는 올해 설 연휴 전 후보로 거론되는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1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 2차 조사(본지 124일 자 보도), 정당별 후보 공천이 마무리된 316~173차 조사(본지 319일 자), 선거를 1주일 여 앞둔 46~74차 조사(본지 49일 자·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로 이어졌다.

강창일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제주시갑의 경우 올해 초 혼전 양상을 벌이다 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당선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송 후보는 2차 조사 당시 선호도 6.9%4위로 출발했지만 전략공천 확정 후인 3차 조사에서 지지율을 34.3%로 끌어올리며 1위로 도약했다.

마지막 4차 조사에서 43.9%의 지지도로 선두를 유지했고, 개표 결과 16일 오전 030분 현재 유효투표 가운데 48.2%의 지지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바른미래당 소속이던 2차 조사 당시 3.3%에서 통합당에 합류하며 후보로 확정된 3차 조사에서는 27.6%의 지지율로 선두 송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장 후보는 4차 지지도 조사에서 29.1%로 소폭 상승, 대역전 드라마를 꿈꿨지만 선거 결과 유효투표의 37.8% 득표에 그쳐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26.5%, 35.7%, 47.1%에 이어 최종 7.1%의 득표로 선전했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민주당 소속이던 2차 조사에서 1(10.5%)에 올랐지만 송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한 후 3차 조사에서 3(12.6%)로 내려앉았다.

이어 4차 조사에서 7.3%, 최종 득표율 5.5%로 무소속 돌풍의 꿈은 무산됐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통합당 부상일 후보 간 리턴매치에 관심이 쏠렸지만 오 후보의 연승으로 귀결됐다.

오 후보는 224.7%, 351.2%, 454.1%1위를 놓치지 않았다.

개표 결과 54.6%의 득표율로 여유있게 재선 고지에 올랐다.

부 후보는 211.0%, 331.8%, 433.4%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최종 41.2%의 득표율을 기록, 또다시 분루를 삼키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55.7%의 득표율로 두 번째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위 후보는 241.3%, 348.6%, 454.8%로 이어진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210.5%, 335.0%, 434.2%에 이어 막바지 뒷심 발휘에 나섰지만 43.0%의 득표율에 그치며 머물렀다.

이번 4·15 총선은 2년여 국회에서 표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 관련 여야의 책임 공방, 야당 후보를 겨냥한 각종 의혹 제기와 고소·고발이 이어졌지만 선거 판세를 뒤집는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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