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정부 관계 없이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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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등 맞아 대규모 관광객 입도 대비 방역·예방 고삐
단계별 코로나19 대응 전략 검토···진단 검사 범위 확대 논의
무증상 감염자 조기 발견 위한 검사 방안도 적극 검토 중
제주도가 정부의 방침과는 관계없이 당분간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지속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16일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제주시 애향운동장 주변 야외공원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제주도가 정부의 방침과는 관계없이 당분간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지속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16일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제주시 애향운동장 주변 야외공원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방침과는 관계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종교시설 등 4대 밀집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하고, 실외 공공시설은 운영을 재개하는 등 순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싱가포르와 같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타날 수 있어 방역과 예방 활동의 고삐를 놓을 수 없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대규모 관광객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과 항만에서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황금연휴는 430일 부처님 오신날, 51일 근로자의 날, 55일 어린이날 등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휴일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완화되면 관광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전면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역사회 감염 종식과 집단감염 최소화를 위한 단계별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도하는 해외방문이력자와 유증상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동안 도내에서 2차 감염된 환자 1명을 제외하고, 도내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도객과 접촉자 방역 역량을 집중하면서 2차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무증상 감염자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적극적인 검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방역대책본부는 이를 위해 유관부서와 전문가 등과 진단검사 대상자 범위를 협의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방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정부 방역 지침에 맞게 새로운 체계를 어떻게 조정하고 유지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하게 논의하고 검토해 도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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