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삶의 만족도, 전국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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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자리, 문화여가, 안전 분야 등 전국 평균 못미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균형발전지표 지역실태조사...작년 12월 28개 항목 조사

제주지역의 개인 삶의 만족도가 일자리, 문화, 안전 등 분야에서 전국보다 낮으면서 하위권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균형발전지표 지역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제주 310명을 비롯해 전국의 1431명에게 주거, 교통, 산업·일자리 여건 등 주관지표 총 10개 분야 28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진행됐다.

개인 삶의 만족도는 제주가 3.46(5점 만점)으로 전국 평균3.61점보다 낮게 조사됐다.

17개 시·도별로는 경남(3.78)이 가장 높았고, 울산(3.75), 광주(3.75), 부산(3.71) 순이다.

이들 지역은 산업·일자리와 거주 여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생활 만족도 역시 제주는 3.45점에 불과, 전국 평균(3.54)에 미치지 못했다.

제주는 일자리 기회와 소득 창출 지표가 각각 2.51, 2.58점으로 전국 2.92, 2.94점과 비교됐다.

성인 교양 및 취미(2.90), 문화시설 접근 편리성(2.90), 문화시설 및 프로그램(2.81)도 전국 평균보다 0.45~0.55점 낮았다.

자연재해 및 재난 예방(3.16)과 치안(3.02)도 각각 전국과 0.5점 차를 보였다.

사회복지서비스(3.09)와 의료서비스 수준(3.24) 역시 전국 평균보다 0.3점 이상 뒤처졌다.

반면 28개 항목 중 대기질(미세먼지 등)3.06점으로 유일하게 전국 평균(3.05)을 웃돌았다.

자연환경 보전(3.16)과 소음·악취·폐기물 처리(3.34)도 전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상태(3.57), 기초 생활여건(3.46), 대중교통 이용(3.40), 초중고 교육의 질(3.34)도 낮았다.

한편 전 국민의 28.8%가 지역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우선순위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1순위로 꼽았다.

일자리 창출을 1순위로 선택한 비율은 남자(32.1%)가 여자(25.5%)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19~29(33.3%)가 가장 높았다.

이어 지역특화산업 발전이 2순위로 조사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그 뒤로 문화여가 서비스, 의료보건 서비스가 각각 3, 4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역의 발전 정도, 잠재 역량,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 등 지역여건에 대한 종합 진단을 위해 지난해 8월 균형발전지표를 개발했으며, 이번 조사는 삶의 만족도 등 정성적인 지표 작성을 위해 이루어졌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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