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 도의회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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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는 28일 제381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에 대해 부동의 의결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부동의 사유에 대해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들에게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의견 원본 대신 요약본을 제공하는 등 본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 환경영향평가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대한 부동의는 이번이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업은 중국계 신해원 유한회사가 대정읍 상모리 168번지 일원 19만1950㎡ 부지에 사업비 약 3700억원을 투자해 460실 규모의 숙박시설, 캠핑장과 조각공원 등의 휴양문화시설, 로컬푸드점 등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도지사는 송악산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고, 도내 환경단체에서는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의 검토의견 누락과 사업자측의 검토의견 작성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13년 12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제주도로 접수됐고, 2014년 12월 본안 접수 이후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5차례의 환경영향평가 심의 끝에 조건부동의로 통과됐다.

사업자가 지난해 12월 조건부를 반영한 보완계획을 접수했고,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은 지난 1월말 도의회에 제출됐다.

한편 지난해 1월 환경영향평가 통과 이후 찬·반 주민들은 각각 기자회견을 여는가 하면, 도의회에 사업 찬성 및 개발 반대 서명을 제출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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