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닷바람 느껴지는 청소년시집 발간돼
제주 바닷바람 느껴지는 청소년시집 발간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우리 어멍은 해녀’, 허유미

제주의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청소년시집 우리 어멍은 해녀가 출간됐다. 제주 모슬포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해녀의 딸로 살아온 허유미 시인은 자신의 체험은 물론 제주에 사는 청소년들의 웃음과 눈물, 잊혀서는 안 될 역사인 4·3 사건, 개발로 훼손되는 제주의 현실 등을 60여 편의 시에 담았다.

시집을 읽다 보면 곳곳에서 제주어를 만날 수 있는데, 특히 두 편의 시(아직도 철없다, 갈점뱅이)는 표준어로 쓰인 시와 제주 방언을 살린 시가 나란히 실려 있어 제주어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책을 통해 휴식과 낭만의 공간을 넘어 삶과 역사의 공간으로, 제주를 더 넓게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현기영 소설가는 이 시집은 제주 바다의 싱싱한 짙푸름과 알싸한 갯냄새로 가득하다청소년의 감수성을 담아낸 언어가 감상에 흐르지 않고, 위트와 유머의 굵고 싱싱한 날것들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허 시인은 2015제주작가신인상과 2019서정시학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창비 , 85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