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인간 현수막’ 또 등장…꼼수 분양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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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늘고 행정 단속 강화하며 고개
지난 1일 제주국제공항 앞 사거리에서 남성 2명이 분양광고 현수막을 들고 있다.
지난 1일 제주국제공항 앞 사거리에서 남성 2명이 분양광고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라졌던 인간 현수막이 제주 도심에 또다시 등장했다.

지난 1일 제주 관문인 제주국제공항 입구 사거리. 2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이 분양광고 현수막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단속 시 신속히 자리를 피하기 위해 이곳 사거리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에 현수막 한쪽 부분을 끈으로 고정하고, 나머지 한쪽 부분은 손으로 잡고 있었다.

인간 현수막이 다시 등장한 이유는 도내 공동주택 미분양이 늘어나고, 행정당국이 불법 고정광고물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2018년 도내 한 오피스텔 분양 광고대행사가 도내 주요 도로변에 896장의 현수막을 걸었다가 행정당국의 강력 단속으로 179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자 인간 현수막을 동원하기도 했다.

광고비가 저렴하고,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많다는 점도 인간 현수막 등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간 현수막은 옥외광고물 법상 불법이지만, 단속반이 나타나면 현수막을 접고 곧바로 철수해 적발이나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1, 2년간 인간 현수막 광고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각 동에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불법광고물 단속을 벌여 약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2건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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