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흥주점 786개소 운영자제 권고
도내 이태원 클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관련해 도내에서 파악된 접촉자는 9일 오후 5시 기준 총 5명으로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거주 남성 A씨(용인 66번 확진자)와 인천시 거주 남성 B씨(현재 번호 미부여)의 이동 동선과 관련됐다.
해당 접촉자 5명 중 3명은 이날 기준 질병관리본부 측으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공식 통보되었으며(용인 66번 확진자 접촉자 2명, 인천 확진자 접촉자 1명), 나머지 2명은 인천시 거주 남성 B씨 등 이태원 클럽 확진자 이동 동선과 관련돼 있다고 보건당국에 자가 신고를 해 검사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해당 접촉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만큼 22일까지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능동 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생 시 관할 보건소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확진자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을 관찰하는 한편 인근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064-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신고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 사례가 추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도내 클럽 및 유흥주점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사항 이행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제주지역 내 총 786개소(제주시 528개소, 서귀포시 258개소)의 나이트클럽, 유흥주점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17개 합동점검반(제주시 12반, 서귀포시 5반)을 꾸려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
현장 점검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및 종사자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자 명단 작성여부 확인 등이 이뤄지고 있다.
관련 방역조치 미 준수 시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규정에 따라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유흥주점에 대해 가급적 운영 자제를 권고하되,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방역지침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