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 사고 없는 안전한 낚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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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탁, 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최근 낚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날씨가 점점 따뜻해짐에 따라 해안가를 찾아 갯바위나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낚시 중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언론 보도 소식도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방파제에 설치된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하는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테트라포드’는 파도에 의한 해안 침식을 막고 강바닥을 보호하는 데 쓰이는 4개의 뿔 모양 대형 콘크리트 블록이다. 무게 5~10t, 높이 5m에 이르고 표면이 둥글어 테트라포드 위에서 걸을 경우 중심을 잡기 힘들고, 바닷물과 접하는 부위는 이끼, 해초막이 형성돼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테트라포드 위에서 바다낚시, 사진 촬영, 음주를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테트라포드 속으로 추락하면서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고, 공간이 좁고 미끄럽기 때문에 자력 탈출은 물론 구조 활동도 매우 어렵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안전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두 번째로 테트라포드에는 가능한 오르지 않는다. 세 번째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인 이상 함께 움직인다. 네 번째로 기상예보, 밀물·썰물 시간을 확인해 상황이 악화되면 철수한다. 다섯 번째로 야간낚시를 할 경우에는 랜턴을 2개 이상 구비하고 추위에 대비해 여분의 옷을 준비한다. 여섯 번째로 과도한 음주 등 위험한 행동은 피한다.

연안 활동이 증가하는 이 시기,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노력해 안전한 낚시 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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