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자치경찰제 도입 법안, 올해 내 입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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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제주 자치경찰 운영 현장 첫 점검
코로나19 신속 유기적 대처 관련해 극찬도
11일 제주를 방문한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대회의실에서 자치경찰 확대 운영 관련 업무보고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11일 제주를 방문한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대회의실에서 자치경찰 확대 운영 관련 업무보고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치경찰제 도입 관련 내용이 담긴 경찰법 개정안의 20대 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제주를 찾아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최우선으로 이 개정안이 입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민갑룡 청장은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을 찾아 자치경찰 확대 운영과 관련한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민 청장이 제주 자치경찰 운영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민 청장은 업무보고를 받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경찰법 개정안 통과가 20대 국회에서 이뤄지길 바라지만, 시간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도입을 약속한 만큼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이 개정안이 최우선 입법 추진사항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내 입법 완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민 청장은 제주지역 코로나19 대응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이 유기적으로 대처해 융합 치안체제가 발현한 덕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민 청장은 “제주에서 하고 있는 자치경찰 형태보다 진일보한 법안이 마련돼 준비 중”이라며 “제주 자치경찰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대한민국 자치경찰제가 성공리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두발언 이후 이어진 업무보고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업무보고에서 고창경 단장을 비롯한 자치경찰 관계자들은 국가 및 자치 이원화에 따른 인력 공백 해소를 위한 주민자치경찰대 설치 등을 민 청장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출범한 제주자치경찰단은 2018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사무를 이양받아 지난 2월 기준 모두 12종의 사무를 이양받았다.

총 인력은 국가경찰 268명이 파견돼 419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지구대와 파출소 총 7개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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