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올해 첫 열대거세미나방 발견…중국서 날아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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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옥수수 재배 농가서 발견
농기원, 정밀예찰·육안조사 강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지난 7일 제주시 한림읍 한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13일 제주 동부지역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발견됐을 때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이다.

앞서 농기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도내 일원에서 시행한 합동예찰을 통해 이번 성충을 확인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피해를 주는 곤충으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지난해 처음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됐다.

대량 발생 시 작물에 많은 손실을 가져오는데, 특히 옥수수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성충은 수컷으로, 농기원은 발육 단계로 볼 때 이달 초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성충과의 짝짓기로 암컷이 알을 낳으면 부화해 애벌레로 자란 뒤 농작물을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하는 시기는 대략 오는 15일부터 20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기원은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 기주작물 재배지에 대한 정밀 예찰을 시행하고, 도내 주요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육안 및 트랩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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