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중심의 교육과 활동 중심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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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동화작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교육으로 교육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 교육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 다문화가정의 학생,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어 개학이 앞당겨지기를 바라고 있다. 15일은 스승의 날인데, 교사들은 온라인 교육을 준비하느라 스승의 날을 즐길 틈도 없다. 스승의 날이 유명무실하지만 제자들을 올곧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은 자긍심을 가져도 좋은 날이다.

나라의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 중에서 교육정책만큼 어려운 일도 없을 듯하다. 선진외국의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의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교육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고 만다. 3,40%가 대학에 가는 나라와 8,90%가 대학에 가는 나라의 교육환경이 같을 수는 없다.

제주도민이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가 교육이라는 보도를 신문에서 읽었다.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이건 아니건 교육은 가장 소중한 관심분야일 수밖에 없다. 교육은 개인의 삶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현장에서는 크게 두 가지 교육방법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식 중심의 교육과 활동 중심의 교육이다. 지식 중심 교육이라고 해서 과거처럼 강의 위주, 암기 위주의 교육은 아니지만 교과서나 참고도서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는 컴퓨터에서 찾으면 된다’라며 암기를 지양하고 창의성을 강조하던 때가 있었는데, 창의성도 지식이 함양되지 않으면 발휘될 수 없다.

활동 중심의 교육은 다양한 체험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대표적인 것이 혁신학교 프로그램이다. 교과교육보다는 활동 위주로 교과를 진행하며,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학생들은 스트레스 없이 학교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또한 시험이 없이 직업체험 위주로 교육활동이 진행되어 학생들은 공부에 짓눌리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지식 축척의 교육과 활동 중심의 교육, 어느 방법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교육인지는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추구하는 직업에 따라 지식 축척이 더 좋을 수도 있고, 활동 중심의 교육이 더 알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활동 중심의 교육은 공부에 대한 부담이 적어 학교생활이 즐겁다. 시험의 족쇄에서 풀려나니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육방법이며, 공부를 중시하지 않은 학부모라면 자녀가 스트레스 없이 학교에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그런데 상급학교에 올라갈수록 활동 중심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적응하기가 어려워진다. 제 학년에 맞는 학력을 가지지지 못하여 교육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다.

자녀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교사나 학부모들의 고민이 크다. 코로나19 때문에 개학일이 연기되고 불안 속에 지내고 있다. 시련을 통해 발전이 있듯이 코로나19는 모두를 단련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 학생들은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가운데 개인은 물론 우리나의 명운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식중심의 교육과 활동 중심의 교육에 대하여 연구하고 개선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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