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20만명 잠복기 지역감염 ‘0’…제주 관광업계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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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앞두고 기대감 점차 상승
사드 이후 끊긴 단체관광 예약도 잡혀
19일 제주 대표 관광지인 용두암을 찾은 관광객들.
19일 제주 대표 관광지인 용두암을 찾은 관광객들.

지난 황금연휴(4월 29일~5월 5일)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2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잠복기가 끝난 19일까지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한 건도 나오지 않으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도내 관광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9만6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146명(해외 입도자 138명, 유증상자 8명)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하지만 여행 과정에서 10명 중 4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일부 관광객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고, 황금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코로나19 진정세에도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지역에서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다.

당시 제주도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 방침과 별개로 도 차원의 고강도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며 연장 이유를 밝혔고, 이후 공·항만을 중심으로 국경 수준의 방역 조치를 유지했다.

한때 황금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도내 한 피부과 피부관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민사회 불안감이 커지긴 했지만, 다행히도 이 피부관리사와 밀접 접촉한 140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피부관리사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황금연휴가 끝난 첫날인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단 한 건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도내 관광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현재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는 황금연휴 이전보다 많게는 1만명 이상인 하루 평균 2만3000~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20% 안팎에 그쳤던 렌터카 가동률과 일반호텔 예약률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신라·롯데 등 특급호텔의 경우에도 60~70%대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고, 황금연휴 이후 하루 평균 340편 수준이었던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편수도 다음 달부터는 460편대로 부쩍 늘어난다.

실제 19일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용두암에도 이른 오전부터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용두암 근처 한 카페 대표는 “아직 크게 와닿는 것은 없지만, 점점 상황이 나아질 거란 기대감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도 “이달 말을 기점으로 전체적으로 예약률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여름 성수기를 앞둬 사드 이후 끊겼던 단체 관광 예약도 조금씩 잡혀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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