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원 경선 불출마로 사실상 확정...21대 국회 전반기 입법 수장 영예
더불어민주당 최다선인 박병석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오는 30일 문을 여는 제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제1당 몫인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받는 가운데 박 의원과 ‘의장 추대’ 협의를 해온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시무)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특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되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6선의 박 의원이 21대 첫 국회의장으로 추대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에 이어 이번에 21대 국회에서 입법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된다.
박 의원은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중앙일보에서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이던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99년 고건 서울시장 당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16대 국회에 첫 입성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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