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유명 관광지 경유’서 체류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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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항목은 바다, 카페, 맛집, 치킨이 많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주로 해변을 중심으로 카페, 맛집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1일 홍콩폴리텍대학교 박상원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한 ‘제주방문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동패턴 분석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제주공항 주변 ▲함덕해변 ▲성산일출봉·섭지코지 ▲표선해변 ▲서귀포 구시가지 ▲중문관광단지 ▲협재-금릉해변 ▲곽지-한담해변 등 제주 여행에서 많이 머무는 8개의 클러스터(핫플레이스)가 도출됐다.

클러스터마다 차이는 있지만 내비게이션 데이터 등을 통한 검색 목록은 렌터카, 공항, 숙소 카테고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바다, 치킨, 카페, 맛집 등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제주 전지역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경유하던 이동 패턴에서 특정 지역을 선택한 후 그 지역 인근에서 여유있게 머무르는 여행 패턴을 보였다.

실제로 분석 자료에 따르면 클러스터 외부에서 유입된 관광객(평균 33%)보다 클러스터 내부에서 이동한 관광객(평균 67%)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클러스터 외부에서 유입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함덕해변(조천읍)’과 ‘곽지-한담해변(애월읍)’ 등 제주시 동지역과 인접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른 정책 제언을 통해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목표 시장을 광범위하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핫플레이스 내에서 움직이는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관광객들이 많이 머무는 8개 핫플레이스는 모두 해안가 위주”라며 “중산간 지역과 기존 핫플레이스를 연계하는 개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내비게이션 데이터, 스마트폰 길안내 서비스, 공공 Wi-Fi 데이터, 버스카드 승·하차 태그 정보 데이터 등이 활용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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