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리 본향당, 향토유형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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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30호 지정.공고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소재 ‘한남리 본향당’을 향토유형유산 제30호로 지정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1092번지 일원에 자리한 ‘한남리 본향당’은 450년 전 설촌 당시부터 조성됐고 1820년경부터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본향당은 660㎡ 넓이에 수령(樹齡) 150년의 팽나무 2그루, 제단 3개로 이뤄졌다.

주변 수목과 잘 어우러져 신성함이 돋보이며, 매년 음력 2월 12일에 마을 부녀자들이 심방(무당)을 모셔다가 가족의 무사안녕과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굿을 연다.

‘한남리 본향당’은 ▲마을을 중심으로 보존하려는 의지가 크다는 점 ▲매년 당굿이 열리고 있는 점 ▲본향당의 넓이와 주변 정비 상태 등 그 형태가 매우 우수한 점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향토유형유산 지정에 따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남리마을회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보존 및 가치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고순향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의를 거쳐 본향당의 향토유형유산 지정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점도 향토유형유산 지정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향토유산은 국가지정문화재, 도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문화재자료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 역사·예술·학술·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지정된 제주도 향토유산은 애월진성, 운주당지구 등 유형유산 29건, 회심곡 등 무형유산 6건 등 총 35건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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