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새롭게 조성된 이색 인기 관광상품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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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영상생태체험시설 문경 에코랄라
국내최장거리 단산 모노레일
옛길 메카 문경새재에 생겨난 미로길들
청운의 뜻을 품고 걸었던 간절한 소원의 길인 문경새재는 한양과 영남을 잇는 가장 번듯한 길이었다.세월이 흘러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야간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나고 있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청운의 뜻을 품고 걸었던 간절한 소원의 길인 문경새재는 한양과 영남을 잇는 가장 번듯한 길이었다.세월이 흘러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야간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나고 있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코로나 19로 수개월간 지친 심신을 한번쯤 재충전하고 싶은 계절이다. 국내여행은 가능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분들은 코로나 청정지역인 경북 문경을 추천한다. 국민관광지인 문경새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관광지 100선 중 1위로 등극할 만큼 문경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다녀온 곳 중 하나일 것이다.
최근에는 문경에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장거리 단산 모노레일, 국내 유일 영상생태체험시설인 문경 에코랄라, 문경새재 미로길 등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인 새로운 관광지가 연이어 생겨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경은 코로나 지역 감염자가 거의 없는 청정지역이어서 비교적 안전한 관광이 보장된다.

 

2.문경 모노레일을 타고 단산 정상에서 본 백두대간 풍광. 고도현 기자
문경 모노레일을 타고 단산 정상에서 본 백두대간 풍광.

국내 최장 문경 단산 모노레일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문경읍 고요리 산 84번지 단산(해발 959m)은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중간지점이다. 백두대간 줄기인 주흘산, 조령산, 희양산, 백화산, 월악산, 속리산, 대미산, 성주봉 등 아름다운 명산을 사방으로 바라볼 수 있는 명당으로 문경새재 못지않은 경치를 자랑한다.

그림 같은 풍경과 탁 트인 전경은 단산을 국내 최고의 패러글라이딩과 드라마 촬영 명소로 만들었다.단산 정상부에 있는 문경 활공랜드는 2002년 패러글라이딩 프레월드컵,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패러글라이딩 월드컵이 열렸던 세계적 수준의 활공장이다. 단산 정상은 영화 및 방송사의 새로운 촬영지로도 인기다.

여기에다 단산 정상을 쉽게 갈 수 있는 국내 최장거리 산악형 모노레일이 지난 427일 개장했다. 문경시는 단산 정상을 왕복하는 3.6구간에 8인승 모노레일 10대를 운영하고 있다.

문경레저타운(골프장) 골프텔 앞 승강장에서 정상까지는 30, 왕복 50분 정도가 소요되며 모노레일 차량 10대가 하루 최대 600명 이상의 이용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왕복 요금은 일반인 기준 12천원.

무인으로 운영되는 모노레일은 냉·난방까지 겸비한 최고의 시설로 뛰어난 안정감과 승차감을 자랑한다. 시속 3km로 속도는 느리지만 최대 경사 42도인 가파른 산을 오르내리면 몸이 쏠리고 고개가 젖혀질 정도로 놀이기구 못지않은 짜릿함을 선사한다. 백두대간 절경 위를 날아다니는 패러글라이딩을 감상하는 것은 덤이다.

단산 정상에 오르면 장엄한 백두대간을 둘러볼 수 있는 나무데크 길(190m)과 별빛전망대, 숲속 캠핑장(16), 레일 썰매장(6레인), 산악자전거길 등 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한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이 갖춰져 있다.

산악자전거길은 단산에서 오정산을 거쳐 문경대학교 뒷산까지 10km 이상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은 "경사가 심해 마치 모노레일을 타고 암벽타기를 하는 느낌이었다""모노레일 안에서 바라본 경치도 좋은데다 사방의 백두대간 풍광과 깨끗한 공기를 즐기다 보면 왜 이곳이 영화촬영 명소인지 실감할수 있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유일 영상생태체험시설 문경 에코랄라

지난해 문경에 새롭게 문을 연 문경 에코랄라는 아이들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이색 여행지다. 종전에 있던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을 통합하고, 에코타운과 자이언트 포레스트 시설 등을 더해 복합 생태 영상문화 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했다. 사업비만 1천억원 가까이 투자됐다.

최첨단 장비의 도움을 받아 직접 영상 촬영의 기획부터 편집까지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특별한 시설이기도 하다.에코타운은 백두대간 생태 전시관인 에코서클, 특수촬영과 영상 제작을 체험하는 에코스튜디오, 첨단 농업기술을 보여주는 에코팜 등으로 나뉜다.

에코서클은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체험형 전시관이며 천장에 설치된 원형 스크린에서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쇼 '포레스트 판타지아'가 펼쳐진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파노라마로 나타나는 환상의 숲 탐험이 깊은 울림을 준다.

에코스튜디오는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최첨단장비의 도움을 받아 시나리오 선정부터 촬영, 편집까지 나만의 영상물을 만들 수 있다. 초고속 카메라와 모션 캡처 등 특수촬영 기법을 체험하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짜릿함을 만끽한다.

예를 들면 관람객이 직접 영화 '매트릭스'의 촬영기법에 따라 슬로우 영상으로 움직여지는 것은 기본이고, '슈렉'이나 '반지의 제왕'의 골룸 등으로 변신도 가능해 폭소를 터뜨리게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만의 동영상을 선물로 받으면서 본인이 원하면 유튜브 등 SNS상에 상영(?)할 수도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급 재미가 넘쳐난다. 영상물을 편집·제작하는 데 20~30분이 걸리며, 1인 체험도 가능하다.

야외 놀이터인 자이언트 포레스트도 인기다. 거인광장, 종이배 연못, 신기한 수도꼭지 등 독특한 놀이시설과 더불어 야외 공간 전체가 거인의 숲을 탐험하는 스토리로 꾸며졌다. '자이언트 포레스트 AR'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더욱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자이언트 포레스트 맞은 편에는 문경석탄박물관이 있다. 과거 은성광업소 자리에 건립된 박물관은 국내 석탄 산업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특히 거미열차를 타고 은성갱도 안을 탐험하면서 석탄의 역사와 채굴 과정을 영상, 음성, 모형 전시로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

230m의 은성갱도는 첨단 ICT기술을 적용한 가상현실 실감콘텐츠 체험시설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이 광부로 변신해 지하 갱도를 발파하고 엄청난 진동과 폭파음 등을 체험하며 석탄을 직접 캐는 듯한 컨셉으로 짜여졌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건립한 가은오픈세트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곳은 10여년 전 인기 대하드라마 '연개소문', '자명고', '천추태후'를 비롯해 최근 영화 '안시성'까지 수많은 대작들이 이곳에서 촬영했다.

문경 에코랄라를 나서면 운행이 중지된 가은역을 리모델링한 예쁜 카페와 이곳에서 출발하는 철로자전거도 인기다.

이 모든 시설을 사용하는 문경 에코랄라 입장료는 성인 14천원, 청소년 12천원, 어린이 1만원이다.

옛길 메카 문경새재에 생겨난 '미로길'

길 문화의 상징인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자연생태공원에는 한번 들어가면 다시 빠져나오기 어려운 길이 지난 4월부터 생겼다.

돌담길과 측백나무길 등 도자기, 연인, , 생태를 주제로 한 친환경 미로길 4개가 새로 만들어 졌고, 주변에는 잉어 등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는 아름다운 인공호수 및 계곡과 함께 자생식물원이 있다.

각 미로마다 사진 촬영의 좋은 배경이 될 수 있는 도자기 및 연인 조형물도 설치돼 있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이라 이름 지어진 미로길은 3586부지에 길이가 1500m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미로를 풀어나가는 재미와 함께 자연과 하나 돼 힐링할 수 있어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단체 2500원이며 문경시 농특산품 교환권 1천원을 되돌려 준다. 문경새재에 있는 농특산품직판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국토의 중심인 문경은 2021년 중부내륙고속철도까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문경까지 1시간 19분 만에 올 수 있다""천혜의 자연환경에 이색 관광시설까지 잘 어우러진 문경은 국민이 사랑하고 많이 찾는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매일신문 고도협기자 dor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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