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내용 모르는 시민도
현장 계도·홍보활동 미흡
道, 계도기간 홍보에 총력
현장 계도·홍보활동 미흡
道, 계도기간 홍보에 총력
제주지역 대중교통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이곳에서 버스나 택시를 탄 사람들은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버스를 타보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중간 중간 멈춰 선 정류장에서도 마스크 없이 상당수 사람이 버스에 탔다.
“다음에 탈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버스기사의 당부에 대다수 승객은 “깜빡했다”고 답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이곳 정류장에 있는 시민들을 보니 10명 중 2명꼴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던 일부 버스기사는 마스크 없이 탄 승객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내기도 했다.
터미널에서 만난 김승현씨(23)도 “공동체 의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들을 지적했다.
심지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실을 모르는 이도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혼란 방지와 도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다음 달 3일까지 계도 기간으로 정했지만, 현장에서는 계도 및 홍보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마스크 없이 탄 승객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지 않는 버스와 택시기사가 대부분인가 하면, 버스 안이나 정류장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구가 적힌 안내문조차 없는 경우도 허다했다.
제주도는 버스 앞에 길이 1m80㎝가량의 현수막을 걸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등 계도 기간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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