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 골프장 액비유출 사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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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골프장에서 유출된 액비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된 사건(본지 5월 27일자 5면 보도)에 대해 자치경찰단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서귀포자치경찰대는 중문골프장을 대상으로 예래천 액비 유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낮 12시께 중문골프장에서 사용한 가축분뇨 액체비료 400t이 우수관을 통해 예래천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시 하천이 장시간 검게 물들었고, 액비가 섞인 하천물은 그대로 바다까지 흘러들어가 주변 해안까지 오염시켰다.

서귀포시와 자치경찰단이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당시 액비 유출은 중문골프장이 액비를 살포하기 위해 관련 밸브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우수관과 연결된 퇴수 통로 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중문골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액비 유출 과정에 대한 고의·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서는 한편,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분석을 의뢰, 하천 수질이 오염 기준치를 초과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마을 어장에 액비가 유입된 색달마을회는 수질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

중문골프장측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수질검사 결과에 다른 보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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