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 재개발 사업인 이도주공 2·3 단지 재건축 정비 사업이 기존 계획보다 고도가 완화돼 111세대가 더 증가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차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변경된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을 28일 고시했다.

1987년 준공된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를 지상 14층 877세대 규모로 재건축하는 이번 사업은 4차례 경관심의와 6차례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고도완화, 차량 진출입구 변경 등이 적용돼 최종 확정됐다.

특히 고도완화를 두고 도시계획심의위원회서 몇 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기존 30m에서 45m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계획세대수 871세대보다 111세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위는 고도완화에 따라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계획하라고 요구했다.

사업자는 단지 북측과 서측으로 가로공원을 확보하고, 자투리땅에 ‘포켓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포켓공원은 규모가 아주 작은 도시의 개방 공간으로 도시 속에 흩어져 있거나 은폐돼 있으면서 현지 주민들의 휴식과 사교 장소로 사용되는 곳을 말한다. 포켓 공원의 형태로는 도시 안의 각종 소형 녹지, 소공원, 거리 복판에 조성된 화단 등이다.

교통처리계획 역시 기존과 달라진다.

기존에는 진출입 동선이 주출입구, 서측, 북측 출입구 3개소로 분산됐지만, 현재 운영중인 공동주택 진출입구 위치와 3개소는 그대로 유지하되 남측만 주출입구로하고, 서측과 동측은 부출입구로만 이용된다.

주차시설도 1299대에서 1478대로 늘었다.

앞으로 이도주공 아파트 2·3단지 재건축 사업과 관련,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만 남게 되면서 이르면 내년께 착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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