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고용 관련 법안·공수처 출범 차질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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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김태년·주호영 원내대표 회동서 강조...정상적인 국회 개원도 당부
주호영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생각하면 상생협치·코로나 조치 돕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여야 원내대표에게 국회에서 3차 정부 추가경정예산안과 고용 관련 법안,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7월 출범이 차질 없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오찬과 산책 등 156분간 회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언급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이야기 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 협치 제도화 논의를 요청했다.

특히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으로 개원을 못해왔다“(21대 국회에서) 시작이 반이라며 두 분이 역량 잘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 위기 국면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후에는 미래를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누가 협치와 통합을 위해 열려 있는지 국민이 합리적으로 볼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부정이나 정체성 훼손 등을 의식, “여야 간 타협점을 찾지 못한 문제는 한 페이지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통령께서는 상생협치를 말씀하셨고,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맞이해서 국회서 신속한 조치 협조 부탁 말씀이 계셨다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시고 하시면 저희도 적극 돕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3차 추경과 관련 필요 항목과 재원 대책에 대한 설명, 정부의 확장 재정에 대한 재정 건전성 우려, 기업 규제 완화와 글로벌 기준에 맞는 세제 필요성을 거론했다.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야당이 추천하게 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위원 2명이 반대할 경우 임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을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3자 회동에서 주 원내대표가 특임장관 시절 정부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라갔다며 정무장관 신설을 제안하자 배석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우리를 위해 일정을 많이 비우셨다고 말하자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드릴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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