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송료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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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 10% 인상 요구안 합의 안돼...내달 2일 재협상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송료 조정을 위한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와 제주지역 시멘트 제조사 간 협상이 결렬됐다.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와 제주지역 시멘트 제조사는 28일 오후 제주시 건설회관에서 운송료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간의 입장만 확인하고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중재로 열린 이날 협상에서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는 구간별로 책정된 기존 운송료에 대해 평균 10%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지역 시멘트 제조사(한라시멘트, 삼표시멘트, 쌍용양회)는 10% 인상은 과다하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 관계자는 “노조측이 기존 구간 운송료에서 10% 인상을 요구했으나 시멘트 제조사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협상은 결렬됐지만 양측은 오는 6월 2일 다시 만나 재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4월 10일 시작된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 파업 장기화로 시멘트 공급 중단에 따른 건설현장 피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제주상공회의소, 제주경영자총협회,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제주레미콘공업협동조합 등은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BCT분회와 시멘트업계 간 안전운임제 갈등으로 지역 건설현장이 멈춰서면서 사상 초유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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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2020-05-30 13:17:17
서로 조금씩 양보가 안되는건가요? 건설일용직을 하고 있는 가족들 대출도 안되는데 이러다 굶어 죽겠어요. 코로나땜에 가뜩이나 알바자리도 없는데 .. 같이 좀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