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완도 제3 해저케이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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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마을(도암리) 찬성으로 사업 물꼬
한전, 입찰 진행 중···"본격 추진 될 것"

4년 동안 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었던 제주와 전남 완도를 잇는 해저송전로 건설 사업이 물꼬를 트게 됐다.

한국전력은 최근 제주와 완도간 #3HVDC(High-voltage, direct current, 3 초고압직류송전망)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HVDC는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 시켜 송전하는 기술을 말한다.

정부는 그동안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1612월 제주-완도 #3HVDC 건설 사업 용역 발주를 시작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23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전남 남부지역 계통보강을 위해 해저송전로를 연결하는 공사다.

송전로를 연결하기 위해서 전남 완도읍 가용리 일대에 200MW급 변환소와 고압송전철탑을 세워야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제주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완도지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한전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며 사업의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이에 한전은 완도읍 망석리와 사정리, 도암리 등을 후보지역으로 정하고 주민설득에 나섰고, 사업 후보지 중 한 곳인 도암리가 최근 찬성 의사를 밝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원만히 협의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육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고, 제주지역에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전력을 육지로 보낼 수 있는 해저송전로 공사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압형HVDC 사업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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