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3월에서 5월까지 재배하는 봄 재배 ‘소구 양배추’를 동부지역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한다고 4일 밝혔다.
2018년 기준 도내 양배추 재배면적은 2038㏊로 전국의 30% 내외를 차지하고 있지만,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과 공동으로 마늘, 양파 등 일부 농작물로 편중된 밭작물 작부체계 다양화 및 새 소득작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2농가·1㏊에 ‘소구 양배추’ 봄재배 실증시험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기계 파종해 60일 육묘하고, 올해 2월 27일 정식 후 지난달 29일에 첫 수확했다.
이번에 생산된 ‘소구 양배추’ 전량은 김녕농협을 통해 1개에 1000~1200원에 출하됨에 따라, 10a당 350만원의 조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5월 이후 육지부에서 출하되는 ‘소구 양배추’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5월상·중순으로 수확시기를 앞당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내년 봄(3~5월) 소구 양배추를, 여름(6~11월) 콩을, 겨울(12~2월) 시금치와 유채나물을 재배하는 새 소득작목과 작부체계 도입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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