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가장 치열한 2년 살겠다” 대선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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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변화의 보수 유전자 회복이 역사적 사명” 주장
“진보의 아류가 되어서는 영원히 2등... ‘용병’ 아닌 보수의 유니폼 입고 승리” 역설

미래통합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2022년 대통령 선거 올인을 공식화하면서 보수의 정체성을 토대로 한 승리를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이 주도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십 좀 넘은 인생 중 가장 치열한 2년을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또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담대한 변화를 주도했던 보수의 역동성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핵심 동력이고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2000년 36세 당시 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 입당 경력을 언급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한나라당을 선택했다”며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큰 변화는 보수가 만들었다. 보수가 주도할 때 대한민국이 크게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저희가 물려받은 담대한 변화의 유전자를 회복해야되는 것이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 원희룡은 바로 대한민국 현대사, 압축성장의 산증인이자 대표상품, 아니면 시제품”이라며 “제주도, 무학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이 학력고사 (전국)수석이라는 사실은 기회 균등과 성취의 기회 사다리를 온몸으로 증명해 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에 감사하고 있다. 남은 생애 제가 받은 것을 돌려주겠다. 후퇴하면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진보의 아류가 되어서는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며 “우리는 유일한 우리의 활로, 변화를 주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축구에 빗대 “(보수가) 전반전 2 대 0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후반전이 있다”며 “현실을 냉철히 인식하고 정말 뛰어난 선수와 뛰어난 스태프를 짜서 후반전에 3골 넣으면 되지 않느냐”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보수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강조했다.

이는 기본소득 등 진보 진영 의제를 꺼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불만과 향후 외부 인사의 대권 주자 영입 차단을 겨냥한 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원 지사는 통합당의 대권 창출 방안으로 보수의 정체성에 기반한 보수의 담대한 유전자 회복, 국민을 향한 준비된 유능한 집단 증명, 대중적 감성의 캠페인을 통한 이기는 정당을 제시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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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 2020-06-09 16:57:46
제주도민은 감당하기 힘든 배신감에 치를 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