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방역으로 국내 관광 증가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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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11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국내 여행 영향조사’ 결과는 제주에 희망을 주고 있다. 국민 1만9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에 실시한 것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국내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 방역이 관건이지만, 제주는 이 같은 상황 변화를 예상하면서 대비해야 한다.

국민들은 향후 국내 여행을 재개할 경우 첫 희망 방문지로 제주를 1위(43.3%)로 꼽았다. 강원도(23.4%), 경상도(14%), 부산(10.4%), 전라도(6.9%) 등이 뒤를 이었다. 여수(4.7%), 강릉(4.5%), 경주(4.4%) 등은 광역시도가 아님에도 비교적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놓고 보면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제주는 국내 관광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할 수 있다. 해외 관광이 국내 관광에 비해 늦게 살아난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더 그렇다.

설문에 응한 이들의 국내 여행 재개 희망 시기도 시선을 끈다. 지금의 코로나 전파 상황을 고려해 9월 이후(33.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와 함께 6월 중후반(12.7%), 7월 (13.6%), 8월(10.3%) 등도 10%를 상회했다. 이를 보면 이른 시일 내 여행을 하고 싶다는 요구 또한 크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마스크 쓰기 등 코로나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서 여행을 통해 갑갑했던 마음을 힐링하고픈 심리가 작용한 듯하다.

제주가 국내 관광 선호 1위로 선택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선 코로나 유입 차단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관광객들이 제주를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게끔 해야 한다. 그래야 7~8월 하계휴가철에 특수를 누린 후 국내 여행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는 9월 이후를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관광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비대면(untact) 여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에도 심혈을 쏟아야 한다. 옛말에 비자득기(備者得機)란 말이 있다. 준비한 자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도 제주는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했기에 관광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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