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 상임위 긴급 화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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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비난·군사적 도발 가능성 등 대응 논의한 듯
김여정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 된 듯...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

북한이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자 청와대가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14일 새벽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현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남북 결별보복 행동을 예고하는 등 북한의 대남비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말귀가 무딘 것들이 혹여 협박용이라고 오산할 수 있는 담화를 발표하기보다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고 밝혔다.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다.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바 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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