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칠십리, 삼청 해상케이블카에 격전 끝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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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텁고 균형감 좋은 행마로 서서히 상대를 압박하는 오정아의 강점이 잘 드러난 승부였다. 좌하귀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두텁고 균형감 좋은 행마로 서서히 상대를 압박하는 오정아의 강점이 잘 드러난 승부였다. 좌하귀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서귀포시와 제주보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칠십리가 오정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했다.

서귀포칠십리는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승부는 제2국에서 먼저 나왔다.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이민진()이 초반 좌상 쪽 접전의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도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따라가는 전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서귀포칠십리의 이도현은 중후반 이후에 급격하게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핬다.

해상케이블카의 1지명 조혜연()과 서귀포칠십리의 1지명 오정아가 맞붙은 제1(장고대국)에서는 오정아가 완승을 거두었다. 초반 좌하 쪽 절충에서 오정아가 기분 좋은 형태를 구축했고 이후 반면운영에서도 우하귀의 날카로운 응수타진과 상변 굳히기 등 행마의 전환과 완급 조절에서 일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정아의 완승으로 11, 팀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정판이 된 제3국은 서귀포칠십리의 아쉬운 패배였다.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김은지()는 박지연의 맹렬한 추격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반집을 다투는 끝내기까지 어울리며 끝내 재역전의 승리를 끌어냈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각 순위별 500만원 인상해 우승팀에게는 5500만원이, 준우승 3500만원, 32,500만원, 41,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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