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이 넘은 후배 직원이 상사에게 미움을 사 먼 곳으로 발령을 받았다. 해고 불안을 가진 후배 직원은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투덜대며 상담실을 찾아왔다. 이 문제에 대해 ‘감성지수(EQ)’를 가지고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감성’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계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바로 이점이 감성의 매력이다.
‘감성지수’는 인간의 정신작용을 정서적으로 파악한 지수이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과 자기 삶을 풍요롭게 할 줄 아는 능력을 통합한다.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갈등 상황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의 처지를 정확하게 인식한다. 자신이 대응할 수 있는 감성을 적절하게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얻는다. 감정적 대응을 자제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끌어내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통제하면 이제까지 불가능했던 일도 가능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재를 모집할 때 ‘감성지수’를 테스트한 사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폭풍우가 내리는 밤, 당신은 차를 몰고 있다. 버스정류장에는 세 사람이 초조하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사람은 중병을 앓고 있는 생명이 위급한 노인이다. 두 번째 사람은 당신의 목숨을 살려준 적 있는 의사이다. 세 번째 사람은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으로 그 사람을 놓치면 앞으로는 기회가 없을 수 있다.
당신의 차에 한 사람만 태울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차에서 내려 의사가 차를 운전해 노인을 병원으로 데려가게 한다. 남겨진 당신은 이상형과 빗속에서 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사고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당신의 세계를 한없이 넓힐 수 있다. 스스로 진퇴양난에 빠지지 말고 더 좋은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쉽게 막다른 골목에 갇히는 사람의 미래는 절대 밝지 않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삶의 급커브를 틀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실패의 벽에 부딪혔다면 일단 멈춰라. 벽에 부딪히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왜 그것을 고려하지 않는가. 끝까지 부딪혀봤자 다치는 쪽은 당신이다.
감성지수는 한 사람의 운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이다. 일상생활에서도 감성지수의 위력이 더 강하다.
당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던 순간,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 무모했던 도전을 떠올리고 무모했던 이유를 점검해보자.
‘상사가 당신을 먼 곳으로 보낸 것은 당신이 괴롭길 바라 서잖아. 그런데 왜 내가 그의 바람대로 괴로워야 하지? 더욱 즐겁게 일을 하고 살아가면 돼.’ 이렇게 생각하자 마음속 우울함이 곧장 사라졌다. ‘감성지수’를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상담심리학의 ‘역방향 심리 조절법’으로 같은 문제를 다른 각도로 보는 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해 주었다.
▲실패가 예상되어 두려워하고 있는 것들을 적어보자 ▲자기 마음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모두 적어보자 ▲오늘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내일 그 일을 반복하지 말자 ▲미래의 찬란한 영광은 오늘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위와 같은 말을 조언하면서 이미 가버린 과거를 뒤쫓거나 오지 않은 미래를 갈구하지 말아야 한다.
어제나 내일을 위한답시고 오늘을 소비한다면 그 삶은 처량할 뿐이다. 그저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 한치의 게으름도 없이 후회도 없이.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