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거리두고 물놀이···방역대책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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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7월 1일부터 해수욕장 개장···대책 마련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유지·방역관리자 지정 등
현실성 떨어지고 인원 통제 도 난관

도내 11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1일부터 일제 개장해 831일까지 운영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매뉴얼을 가동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정 간격을 둔 채 물놀이를 하기가 쉽지 않고 해수욕장 한 곳당 3~5명이 지킴이 역할을 맡기로 하면서 제주 지침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수산부의 해수욕장 대응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하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객 일지 작성, 방역관리요원 배치와 유관기관과 핫라인 구축 등의 대응 전략을 담은 제주형 대응계획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에는 이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매뉴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응책도 마련해 계획에 담았다.

제주도는 정부가 해수욕장과 물놀이형 유원시설에서 지켜야 하는 방역수칙인 수영, 수영복 등 개인물품 사용하기 이용자 간 2m 간격 유지하기 2m 간격 유지가 어려우면 마스크 착용하기 실내보다 실외 시설 이용하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와 신체접촉 자제하기 등을 원칙으로 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사전예방과 방역관리를 위해 제주도, 소방, 해경, 경찰, 마을회 등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코로나19 이행사항을 수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역관리책임자와 방역관리요원 지정, 배치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와 의사환자 대응 별도 격리구역 등을 지정했다.

다중이용, 대여시설의 소독 등 방역관리 운영과 이용객 일지 작성, 차양시설 안전거리 2m 이상 확보, 설치 등의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도내 11개소 해수욕장 방문객은 189만명인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면서 제주지역으로 관광객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해수욕장 입장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해수욕장은 개방된 장소라 인원 통제도 되지 않아 방역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안한 해수욕장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방문 시 방역 관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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