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낭’ 싱그러 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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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씨, 23일까지 ‘낭 싱그러 가게’ 결과보고전
이난영 作, 그깟 도로를 넓히기 위해서 고작 몇 초를 아끼기 위해서 우리가 치러야할 대가
이난영 作, 그깟 도로를 넓히기 위해서 고작 몇 초를 아끼기 위해서 우리가 치러야할 대가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씨는 17일부터 23일까지 낭 싱그러 가게결과보고전을 연다.

낭 싱그레 가게는 제주어로 나무 심으러 가자라는 뜻으로, 비자림로 공사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시민들의 예술 저항 운동이다.

이번 결과보고전은 비자림로 숲의 미래를 고민하는 21인의 작가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작품과 더불어 비자림로에서 진행된 시민예술활동의 결과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425, ‘낭 싱그레 가게낭심는사롬덜과 공동으로 제주환경선언을 열었다. 이날, ‘사라진 것들의 미래’(김철, 김키미, 부순정, 한진오) 낭독 공연과 함께 시작된 나무심기 시민행동은 그 이후 3차례 진행됐다.

4차례의 행사 기간 동안(425~55) 시민 180명이 참여했으며, 참여한 시민들은 공사 구간에서 자라는 어린 나무를 포함한 제주 자생목 총 300그루를 심었다.

낭 싱그레 가게에 참여한 고길천 작가는 한 달여 동안 비자림로 삼나무 숲에서 프로타주 작업을 했고, 나무를 심은 180명의 시민들에게 프로타쥬 작품 1점씩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결과보고전을 통해 제주의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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