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대과, 통폐합, 정원 감축까지...제주도 조직개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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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 실장, 조직 개편 추진...하반기 정기 인사 반영 계획
실국 통폐합 등 검토...통폐합, 조직 감축 규모도 관심 집중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앞두고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대국대과(大局大課)체제, 직원 3명 이하 팀 통합 등 조직 통·폐합은 물론 정원 감축까지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제주도 조직은 15개 실·국·본부, 60개 과·담당관 체제로, 공무원 정원은 6164명에 이른다.


1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83회 정례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 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우도면) 전체회의에서 제주도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한 질문에 현대성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정원은 줄이는 사안, 대국대과, 3명 이하 팀을 다른 팀과 합치는 방안 등을 내부 방침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 실장은 이어 실·국의 통·폐합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정리가 되면 입법예고 앞서 사전에 의회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 조직 개편안은 7월 13일 개회하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여 이달 말까지는 조직 개편안이 확정돼 입법예고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는 7월 임시회에서 조직 개편안이 통과되면 8월 하반기 정기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제주도 공직조직 비대화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되고,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조직을 통합·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통·폐합 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정원도 줄어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제주도는 행정시와 각 실·국별로 조직과 인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실국별로는 새로운 업무가 늘어나는 등 행정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오히려 조직과 인력을 늘려달라는 의견이 많을 뿐만 아니라 조직이 축소될 경우 승진 폭 등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어 내부적인 불만도 예상된다.


여기에다 도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설치 문제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등도 조직 개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업무별 특성, 난의도, 업무량, 직원 수 등을 분석하고, 유사 동일한 업무를 통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직 개편에서는 내부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시너지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조직진단, 부서의견 등을 정리해서 조직 개편안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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