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이벤트 소비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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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모, 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사무차장/논설위원

이제는 화훼 소비 문화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우리나라는 왜 화훼 소비가 행사나 개업 때만 사용이 되는지 평소에도 화훼를 접할 수도 있어야 하는데 하고 의문점을 가져본다.

유치원 때부터 꽃을 선물해보고 식물을 키워보면서 식물에 대해서 알아가고 먹어보면서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면서 전문적으로 키우는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가야 식물에 대한 값어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커가면서 식물을 자주 접하면 식물의 생리를 알게 되고 식물에 대한 편견이 없을 것이다.

요즘 학교에서도 식물을 접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법 테두리 안에서 선물주기조차도 힘들고 꾸미는 것조차 사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예전 어른들은 어릴 때부터 밭에 나가서 일하면서 식물도 알고 꽃도 알고 그랬는데 세상이 바뀌어가면서 흙을 ‘만지지 말아라’라고 이야기하고,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야외 활동도 줄어들어 학교에서조차 식물을 접할 기회가 없어지고 학교 주변을 내 손으로 꾸밀 일이 없어지니 정이 없어지고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대한 애착이 더욱더 없어지는 느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농촌의 이해 증진 및 도시와 농촌의 상생교류 확산을 위해 텃밭 만들기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운영 실태는 미비한 것 같다. 학교 내에서 배우면서 조금씩 키워봐야 힘들게 만들어지는 것을 알고 농업을 이해할 것이고 농업에 관심이 있어야 소비 촉진이 기대가 되고 더 나아가서 나를 위해 꽃을 살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소비가 자꾸 늘어나면 농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비가 많아지면 더욱더 좋은 농산품, 믿을 수 있는 농산품을 생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역 특산물을 팔기 위해서 이벤트성 꽃밭 조성을 해서 조그만 축제 및 로컬푸드 장터가 열리면 지역 특산물도 팔고 홍보도 하고 맛있게 먹거나 이용하는 방법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관광지역인 제주도에 화훼농가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완점과 사회적인 소비문화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화훼농가도 살고 더 나아가서 우리 제주가 살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현재 제주는 화훼에 대한 투자보다는 깨끗한 제주, 청정 제주만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관광지이기에 이벤트적인 행사가 너무도 부족하다. 제주 특유의 이벤트와 홍보도 미흡해서 제주 도민에 한정적으로 그치고 있다. 그래서 지역적으로 꽃 축제나 제주 부락의 이벤트성 행사를 크게 주도하면 지역적 농산물 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더욱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지역은 관광객들을 모으기 위해 지자체가 나서서 테마공원 조성도 하고 매년 조금씩 지역 기반 조성을 하다보니 주변상권도 살아난다고 한다.

입도하는 인구 수보다 떠나는 인구 수가 늘어간다고 하는데 제주 농업이 고령화가 돼가듯이 제주도도 고령화 도시로 변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제주는 관광산업의 악재로 일자리가 없다고 느껴져서 젊은 사람은 도시로 가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소비가 줄었다. 힘들어하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교육적으로 식물과 동물, 사람은 밀접하게 살아야 된다는 교육과 키워보는 학습을 함으로써 농업에 대한 값어치를 알고 살아간다면 우리나라 농업과 제주 관광 농업은 앞으로 희망적인 미래가 보인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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