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 生死觀/靑韻(살고 죽는 인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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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南軒 金粲洽(작시 남헌 김찬흡)

浮生頃米壽 부생경미수 부평초 같은 인생 어느덧 미수되어

幸得是人形 행득시인형 행여 사람다운 모습했을까/

若失爲人道 약실위인도 만일 인간 도리를 잃었다면

無尊歲滅靈 무존세멸령 차라리 넋 나간 세월이겠지/

주요 어휘

浮生(부생)=부평초 같은 세상 =잠깐 경 米壽(미수)=88세를 이름

=높을 존

해설

내 이제 삶이 90을 바라보니 모든 일이 어제인 듯, 삶이 정말 허무하구려. 바람 스치는 북풍한설(北風寒雪) 어이 스쳐 보내었던가! 봄바람 얼마나 기다렸으랴. 행여 지난 날 사람답게 제 할 일 우아하게 풍진(風塵)을 헤쳐 나갔으랴! 아무리 돌아보아도 그저 후회막심이니, 그저 꿈인가 생시인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염불이오.

공맹지도(孔孟之道), 평생 마음 먹은 바 그저 모두 불길 끄듯, 모두 허망한 꿈이 되니, 술이 깨듯 넋이 아득히 까물거리는가! 평생 삶 구겨진 휴지처럼 허황한 인생이란다. 바람 따라 또 물결 따라 스쳐가 그저 물거품일지니, 넋 나간 가련한 인생만사(人生萬事) 오직 잊으련다. <해설 남헌 김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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