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민속자연사박물관 초청전 ‘매계 영주십경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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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6일까지 31점 선보여
양상철 作, 녹담만설
양상철 作, 녹담만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올해 두 번째 박물관 속 갤러리초청 전시로 매계 영주십경전을 내달 26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김영선, 양상철, 정웅표 3인은 한국 서예의 초서 명가로서 묵향으로 인연을 맺어 지내오다, 전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시주제는 매계(梅溪) 이한우(李漢雨)의 영주십경(瀛洲十景)으로 행초서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매계는 조선말 추사 김정희로부터 배움을 구한 제주 출신의 선비로, 제주의 아름다움을 읊은 영주십경을 품제하고 시를 남겼다.

양상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영주십경의 원형과 제주의 자연유산과 문화품격을 대외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붓끝으로 제주의 자연과 풍광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오신 세 분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지만 제주도 문화예술 활동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전시실 중간에 위치한 쉼터인 박물관 속 갤러리공간을 일반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오는 8월말에는 제주의 자연자원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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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율 2020-07-01 00:35:51
제주는 예부터 마치 신선이 사는 곳과 같다 하여 영주(신선이 사는 물가)라는 별칭이 붙었다. 조선후기 학자 매계 이한우(1818~1881)는 제주의 절경 중에서 열 곳을 골라 영주십경이라 칭했다.

영주십경은 성산출일(城山出日), 사봉낙조(紗峯落照), 영구춘화(瀛邱春花), 정방하폭(正房夏瀑), 귤림추색(橘林秋色), 녹담만설(鹿潭晩雪), 영실기암(靈室奇巖), 산방굴사(山房窟寺), 산포조어(山浦釣魚), 고수목마(古藪牧馬)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