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과 무소속에 상임위원장 2개 배분해야...민주당 협상 나서지 않으면 본회의 보이콧"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5명이 1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제주도의회 역사상 가장 비민주적인 최악의 원 구성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의원들은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제2교섭단체인 미래통합당의 제안을 거절하고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비민주적인 의회 원 구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 구성 교섭의 주체는 원내 공식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2개 정당”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전직 민주당 소속 무소속 의원과 비공식 교섭을 통해 무소속을 포함한 야당에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하는 것으로 원 구성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한 도의원 38명 중 29명으로 76.3%의 비율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이 교섭단체인 미래통합당과 무소속을 합쳐 상임위원장을 배분한다면 8개 상임위원장 및 특별위원장 중 약 25%에 해당하는 2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결국 원내 공식 교섭단체인 미래통합당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도민들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자신들의 사리사욕만을 채운 민주당만의 상임위원장 독식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민주적인 원 구성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2일 오전 11시까지 민주당이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본회의에 불참할 방침이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