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 통합 브랜드로 개발된 ‘귤로장생’ 활용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귤로장생’은 감협과 각 지역농협 개별 브랜드를 통합하기로 해 제주농협을 비롯해 제주도, ㈔제주감귤연합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로 2015년 출시 당시 2018년산 감귤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다.
품질 관리와 함께 소비자 혼선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지만 지역농협이 기존 개별 브랜드를 고수하면서 여전히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특히 정부의 ‘과실브랜드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2017년산, 2018년산 감귤에 대해 통합 브랜드 이용 시 박스 구입비 등이 지원되면서 ‘반짝’ 호응을 얻었지만 지원 사업이 종료되면서 2019년산 감귤의 경우 참여 농협별 출하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실제로 통합 브랜드인 ‘귤로장생’ 이용 실적은 2018년산 2만2277t에서 2019년산은 1만9039t으로 3238t 줄었다.
이처럼 감귤 통합 브랜드인 ‘귤로장생’을 통한 출하 물량이 기대치를 밑돌자 제주농협은 ‘귤로장생’을 이용하는 농협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이용 빈도가 낮은 지역농협 자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정리, 귤로장생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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