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 커지는데…환자복 입고 거리 활보 여전
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 커지는데…환자복 입고 거리 활보 여전
  • 진유한 기자
  • 승인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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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세균 노출에 다른 환자 감염 우려…주민들도 불쾌
2일 제주한라병원 인근 공원에서 환자복을 입은 환자가 걷고 있다.
2일 제주한라병원 인근 공원에서 환자복을 입은 환자가 걷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일부 환자가 환자복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경우가 여전히 잇따르고 있다.

2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한라병원 일대에서는 환자복을 입은 환자가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많은 시민이 찾은 공원에서 마스크를 벗고 운동을 하는가 하면,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미용실을 방문한 환자도 보였다.

환자복을 입은 상태로 외출하면 각종 세균에 노출돼 다른 환자들을 감염시킬 우려가 크다.

정부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환자들이 환자복 차림으로 외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마련하기는 했지만, 강제성과 처벌 규정이 없어 현장에서는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연동 주민 김모씨(38)는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며 “예전에는 별 신경을 안 썼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지금은 많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2일 제주시 연동의 한 인도를 걷고 있는 환자복 차림의 환자.
2일 제주시 연동의 한 인도를 걷고 있는 환자복 차림의 환자.

이와 관련, 병원 측도 입원 환자 통제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라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지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병동마다 관련 안내문을 게시했음에도 일부 환자가 이를 무시해 의료진들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최근 수도권과 광주지역에서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잇따르면서 의료기관의 방역 수칙과 환자 관리가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이처럼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관계자는 “병원별로 사태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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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안됨 2020-07-03 14:46:10
병원복이 나이키트레이닝인가? 아프면 좀 병동에 계시라구요 의료진이 괜히 입원권유 했겠어요.. 환자복입고 병원외출 못하게 법적으로 막아햐합니다.. 저게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