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102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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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섭 편집위원

세계 최강국으로 자리 잡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4일 기준 279만명을 넘었다. 이제 곧 300만명에 이를 기세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북적이는 해변이 많다고 하니 300만명이 아닌 500만명에 이르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군사· 경제 강국인 미국이 코로나19 앞에서는 미개한 나라로 이미 소문이 났다. 코로나19 확진자 세계 2위 브라질 153만명의 2배에 가깝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도 미국이 13만명으로 브라질 6만여 명의 2배에 이른다.

제주말로 두릿두릿해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마스크 쓰기를 게을리 하니 오죽하겠는가.

침 뱉기 놀이나 하는 청소년들이 있고, 대학생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초대해 파티에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상금을 주기로 한 행사까지 벌이고 있으니 미국이 과연 위생관념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핵무기 1만개를 갖고 있으면 뭐하나. 코로나19 앞에서 속수무책인데.

▲이처럼 미개한 미국에서 다양한 암과 코로나19를 물리친 102세 할머니의 사연이 드라마틱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뉴햄프셔주에 살고 있는 102세 제리 섀팰스 할머니다. 이 할머니는 생후 10개월 때인 1918년, 원조 팬데믹으로 불리는 스페인독감에 걸렸다. 의사도 포기했지만 그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녀는 이후 대학도 졸업하고 결혼도 했다. 아이 둘도 낳고 내슈아지역에서 교사로 일했다.

이후 60대에 유방암에 걸렸고, 70대에는 대장암에 걸렸다.

그녀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질병을 이겨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회복했다.

102년 전, 생후 10개월이었을 때 독한 인플루엔자와 싸워 이긴 승리의 DNA가 남아 있었던 것일까. 그녀는 건강한 삶의 비결에 대해 매일 매일 충실하게 살면서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고 한다.

▲제주에서도 2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가 지난 3일 자국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제주에 들어온 후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다른 지방, 또는 해외에서 제주에 들어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로서는 안심할 수가 없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소독하기,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 기본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

일부 미국인처럼 천방지축으로 놀다가는 코로나19에 걸리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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