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조수입 최저치 속에서 새로운 희망 발견
감귤 조수입 최저치 속에서 새로운 희망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태우,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진흥과

2019년산 감귤조수입이 8506억원으로 2018년산 9402억원, 2017년산 9458억원, 2016년산 9114억원과 비교해 볼 때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세 차례 태풍과 가을장마로 인해 출하초기 노지감귤 품질이 안 좋았고,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과일시장 거래 자체가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산 감귤 조수입에는 여느 해와 다른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1월 이전에 출하된 노지온주는 품질이 떨어져 가격이 급락한 반면, 1월 이후에 출하된 만감류와 하우스온주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를 뚫고 국민 비타민 과일로 재탄생하며 조수입의 급격한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

지난해 도농업인단체협의회의 만감류숙의토론회에서 다양한 개선 대책이 나왔고, 도는 설익은 만감류 출하를 억제하고 완숙된 만감류의 분산 출하를 위해 출하 전 품질검사제와 출하장려금제도를 최초 도입했다.

또한 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농·감협과 함께 전국적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행복만감222페스티벌을 통해 한 달 동안 한라봉 등 4128t의 물량을 판매했다. 또한 재해구호기금으로 코로나19 발생지역 8개 시·도 선별진료소에 8.4t의 한라봉을 전달해 면역력 강화를 위한 국민 비타민 과일이라는 이미지 쇄신에 노력했다.

2019년산 감귤 조수입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만감류의 조수입은 재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 생산농가와 단체가 힘을 합쳐 위기 극복을 위한 원동력을 만들어 냈다는 점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