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생존수영 교육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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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당초 초등학교 전 학년 4만여명 대상 실시 계획
2학기 축소 시행 방침 결정 이어 교육부 논의에 기약 없게 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펼쳐지던 생존수영 교육이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걸림돌을 만나 잠정 중단됐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생존수영 수업 관련 예산은 30억원으로 지난해(1510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생존수영 교육을 점차 확대해왔으며, 올해의 경우 3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10시간 이상의 생존수영 교육을 할 예정이었다.

지난해에는 초교 3~5학년 모든 학생과 1·2·6학년 일부인 2289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이 이뤄졌다. 올해는 대상자가 4273명으로 크게 늘었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못하면서 생존수영 교육이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도교육청은 생존수영 교육이 수개월 동안 지연되자 지난 6월 대상자를 2만 여명으로 대폭 축소해 2학기부터 생존수영 교육을 재개할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주부터 생존수영 교육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에 돌입하면서 이같은 계획도 보류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생존수영을 위해 예산도 대폭 늘렸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교육부의 명확한 방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존수영 교육은 체육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10~20시간(생존수영 교육 4시간, 수영 실기 6~16시간) 동안 운영한다. 교육에서는 물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 자기 구조법, 심폐소생술 등을 가르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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