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100일...청정제주 첨병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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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방역요원, 수송차량 등 상시 배치해 코로나19 검사
2461건 검체 채취해 확진자 7명 확인...해외 방문 이력자 등 최일선서 대응

코로나19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제주의 관문에서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오늘로 100일을 맞았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내에서 감염이 나타나지 않고, 최근 제주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환자가 대부분 해외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최일선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의 차단 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부터 본격 운영된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7일로 100일을 맞는다.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는 매일 오전 7시 이전부터 마지막 비행기가 도착하는 11시 이후까지 운영되며 해외방문 이력자와 국내선 입도자 중 37.5도 이상 발열 증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워크스루 진료소에는 다목적 양압검체채취부스 2대가 설치돼 있으며, 의사 1명, 간호사 3명, 행정요원 3명, 방역요원 1명, 수송차량 운전 2명 등 10명이 2교대로 항상 배치돼 있다.


간호사는 총 8명으로 하루 6명이 오전 오후로 근무하는 형식이다. 이와 함께 발열체크요원 38명이 공항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입도객들을 체크하고 있다.


공항 워크스루 진료서에는 현재까지 2461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고, 확진자 7명(제주 10, 12, 16, 17, 18, 19, 20번 환자)을 확인했다. 7명 모두 해외 방문 이력을 지녔고, 제주공항에서부터 관리돼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제주도는 일부 환자들이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자 국내로 입국이 가능한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제주 입도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신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7, 8월 무더위가 더욱 심화되고, 잦은 비날씨, 강풍, 태풍 등으로 현장 근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에 따라 더위를 막기 위한 차양막, 폭우에도 안전한 운영을 위한 컨테이너, 다목적 양압검체채취부스 내 냉방장치, 휴게실 내 에어컨 등 각종 시설들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특히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는 의료현장을 떠났던 퇴직 간호사들이 다시 돌아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이부사자씨(62)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근무하게 됐다”며 “위험에는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어려울 때도 있지만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다.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침부터 밤까지 일해야 하고, 접촉하는 부분도 어렵다. 어째든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해서 모두 힘을 내서 일하고 있다”며 “현장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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