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오락가락 비…제주 빗길 교통사고 2년 새 5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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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현상 탓 제동거리 늘어…시야도 좁아져
제한속도보다 감속하는 등 운전자 주의 필요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최근 장마철을 맞아 잦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가 2년 새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건수는 2017년 231건, 2018년 299건, 지난해 353건으로, 2년 사이 무려 53%나 증가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도 2017년 사망 6명·부상 372명, 2018년 사망 14명·부상 392명, 지난해 사망 8명·부상 469명으로, 해마다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9일 제주시 한림읍 용운사거리 인근 일주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남성이 빗길에 미끄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빗길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도로 노면이 빗물에 젖으면서 발생하는 수막현상으로 제동거리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수막현상은 타이어가 수면 위로 미끄러지면서 접지력과 제동력이 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한 ‘차종별 빗길 제동거리 시험’ 결과 모든 차종이 빗길에서 제동거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빗길 운전 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시야도 좁아지는 만큼 평소 제한 속도보다 감속해 운전하는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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